유모차 → 유아차? 여가부가 세금도둑 캠페인 부처인 이유

이선옥 승인 2023.01.16 19:22 의견 0
  인기예능 유퀴즈온더블럭에 다섯쌍둥이 부모가 출연했다.

그런데 방송 중 육아용품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출연자들이 유모차라고 말하는데 자막은 계속 유아차라고 왜곡하여 내보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생활 속 성차별 언어 바로잡기 캠페인 때문이다.   페미니즘 진영이 주력하는 게 온갖 종류의 캠페인이다.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사회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사례를 계속 찾아야 주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동원하는 것이 문화 속 성차별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생활언어, 생활습관, 관습적 성차별 바로잡기 같은 캠페인들이다. 유모차 '모'라는 글자가 여성의 성역할을 고정시켜 성차별관념을 확산시킨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여가부는 방송사에 성평등프로그램 제작안내서를 배포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안내서에는 여자아이돌의 외모가 천편일률적이다, 드라마 속 대사가 성차별을 조장한다는 등 페미니스트들이 규정한 성차별 기준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되었고 "실제 방송제작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이라 못울 박아 자율규제라는 여가부의 변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가부 뿐 아니라 각 지자체별로 존재하는 여성재단, 여성가족재단, 성평등센터 등의 기관들과 여성인권진흥원,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여가부 산하 기관들에는 페미니스트 관료들이 포진해 이러한 국민개조 캠페인을 연중 상시 진행한다.

모두 국가의 예산, 즉 국민의 세금이다.     2년 전 M방송사의 화장실을 갔는데 생활 속 성차별언어 바로쓰기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방송사들은 문화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더 큰 압박을 받는다.

TVN은 실제 예능 방송에서 유모차를 유아차라 적어넣는다. 유퀴즈의 작가가 페미니스트이거나, 피디가 페미니스트이거나, TVN에서 방송사 가이드라인을 제작진에게 배포해 유모차 대신 유아차로 쓰라고 지시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유모차를 유아차로 바꿔 부르는것이 성차별 해소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도 입증 못하는 마당에, 이런 일에 국가가 세금을 들이고 방송사가 휘둘리는 현실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유모차에서 성차별을 도출해내는 페미니스트의 의식구조는 합리적이지 않다.

유모차는 그저 아이가 타고 아이의 보호자가 이용하는 도구일 뿐, 합리적인 사람들은 거기에서 성차별이라는 개념을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비합리적이며 비과학적인 사고관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게 사회가 왜 비정상적으로 휘둘리는가? 국민세금으로 성평등언어사전 만들기같은 캠페인이나 벌이는 기관들은 모두 없애는 게 맞다.

대신 그렇게 절약한 예산을 실제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캠페인 기관들의 운영예산을 합한다면 수백억원은 가뿐하게 넘을 것이다. 이러한 페미니즘 기관의 존립으로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얻는 건 취약한 여성이 아니라 페미니스트 관료들 뿐이다.

이들은 성차별의 해소가 아닌, 없는 성차별을 만들어 내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는 비윤리적인 집단이다. 누가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고 있는가?
저작권자 ⓒ 이선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