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가 내세우는 전문가라는 존재

전문가 카르텔로 여론을 왜곡하는 페미니스트 진영

이선옥 승인 2023.12.21 10:49 | 최종 수정 2023.12.22 11:54 의견 0

페미니스트 진영이 사안마다 인용하는 '전문가'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메갈 손가락 사태에서도 강단 페미니스트들은 여지 없이 친페미니즘 매체에 등장해 사태를 왜곡하고 오도했다.

이들이 대체 무엇에 대한 전문가인지 알 수 없다. 이들은 기업경영에 대한 것도, 소비자 운동도, 마케팅 영역에서도, 사회학자로서도 전문성을 발견하기 어려운데 오직 페미니즘 논리로 모든 사안에 개입한다. 페미니즘 매체들이 이들에게 전문성을 자의적으로 부여하고, 페미니스트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전문가라는 커리어를 내세울 뿐이다.

성별 갈등 사안이 있을때마다 전문가로 등장하는 신경아, 김수아 교수의 경우, 그간 이대남을 혐오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대녀를 정치의 미래라고 추켜세우는 등 젊은남녀의 갈등에 앞장 선 페미니스트 학자들이다. 경향, 한겨레, 시사인, 미디어오늘 뿐 아니라 모든 매체들이 성별갈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들을 전문가로 인용한다. 이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력과 학문적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편향된 이념가들이다.

젠더정치연구소라는 단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젠더정치를 내세운 페미니즘 정치운동 단체다. 편향된 입장을 가진 단체의 주장을 사건이 날 때마다 전문가이자 객관적 3자인양 인용하는 진보매체들의 행위는 공정성과 윤리성 면에서 부적절하다.

모든 질문들에 앞서 전제되어야 할 의문은 이것이다. 대체 이들이 왜 이 사태에서 전문가이며, 무엇에 대한 전문가인가?

이들의 논평을 보자.

메갈 손가락 사태에 대한 김수아 교수의 논평
김수아 교수(출처: 더팩트)

김수아 교수는 애초 집게 손 모양이 페미니스트의 상징이 아니라고 한다. 이는 사실에 대한 왜곡이다. 메갈리아는 페미니스트들이 만들었고 페미니즘을 표방했으며, 강단의 페미니스트는 일제히 메갈리아를 칭송하며 페미니즘 운동사에 기록했다. 강단의 대표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리아에 바친 찬사를 보자.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구조적 폭력현상을 중단시키는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윤김지영).

“메갈리안이 실험한 것은 쾌락의 언어와 농담의 에너지를 운동의 에너지로 전화시키는 것이었다.”(윤보라)

“메갈리아 만큼 대중적이고, 가시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성과를 끌어낸 곳은 없었다고 생각한다.”(손희정)

"메갈리아는 일베에 대항한 유일한 당사자."(정희진)

이렇게 찬사를 바친 조직이 메갈리아이며 메갈리아가 만든 손가락 모양은 한국남자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밈이 되었을만큼 페미니즘 운동의 상징이자 실체가 분명한 행위이다.

김수아 교수의 주장처럼 만일 이 손가락 모양이 페미니즘의 상징이 아니라면 페미니스트 진영은 이를 왜 사상검증이며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고 주장하며 옹호하는가?

페미니즘을 표방해서 만들어진 메갈리아와 그 상징(출처: 연합뉴스)

신경아 교수 또한 심각한 왜곡과 비약, 오도를 한다. 페미니즘은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반대라는 비약이 어떤 논리로 가능할 수 있는가?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이 반지성주의라는 주장에는 어떠한 논증도 없다. 민주주의는 사상의 자유를 보장한다.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 또한 표현과 사상과 양심의 자유 영역인데 이 논리가 어떻게 전개되면 페미니즘 공격이 민주주의 반대가 되는가? 페미니즘은 어떠한 공격과 비판도 받아서는 안되는 성역인가? 일일이 반박하기 어려울 만큼 잘못된 주장이다.

메갈 손가락 사태에 대한 신경아 교수의 논평


또한 신경아 교수의 문제는 페미 진영의 편을 들지 않은 정치인들에게 주저없이 혐오발언이라 규정한다는 점이다. 이는 페미니스트 집단의 특성이다. 이들은 논리적인 반박이나 토론보다 혐오낙인 찍기에 전념한다. 남성 성기 비하 손가락에 항의한 게임 유저들을 혐오세력이라 비난하는 것 또한 이전과 다름없는 행보다. 동료시민에게 혐오낙인 찍기를 하는 자신에 대한 성찰은 없이 정치인들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혐오세력, 혐오발언 낙인에 주저없는 신경아 교수의 발언
신경아 교수(출처: 여성신문)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성별갈등 사안이 있을때마다 강경한 입장을 표방하는 페미니즘 운동단체다. 애초부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이들의 입장을 듣는 것 자체가 언론으로서는 편향된 것이다.

젠더정치연구소의 논평
성평등개헌을 요구하는 젠더정치연구소


그 밖에 페미니스트웹진의 연구자라는 이민주씨가 미디어오늘의 인터뷰에 전문가로 등장해 아래와 같은 논평을 했다.

이민주 페미니스트 연구자의 논평

위 논평들에서 보듯 진보적인 매체들은 모두가 페미니스트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사실로 규정하고, 이들의 견해가 마치 전문성을 가진 3자적 견해인양 위장한다. 지난 8년 세월동안 위 인사들이 성별갈등에 끼친 영향력과 해악은 크다. 그럼에도 자기성찰이란 것은 이들에게 없다. 그저 오늘도 동료시민을 향해 혐오세력이라 낙인찍기에 급급하다.

언론이 균형잡힌 보도만 했어도, 위 매체들이 저들을 전문가로 인용해 여론을 왜곡시키지만 않았어도 오늘날 이정도의 갈등까지는 오지 않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서 특이한 점 하나는 기자 출신의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 대학원 교수의 논평이다. 경향신문은 "전문가들이 남초 커뮤니티가 음모론을 끊임없이 생산하는 것이 공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진단했다"며 전문가의 말을 빌어 남초커뮤니티를 직격한다.

심석태 교수가 인용된 전문가 중 하나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심석태 교수의 해당 발언은 딱히 남초커뮤니티를 직접 주어로 거론하지 않았는데 기자가 괄호 속에 주어로 남초 커뮤니티라 적시한 점이다.

경향신문이 인용한 심석태 교수의 발언. 괄호 부분이 의문스럽다.



필자가 보기에 심석태 교수의 평소 발언을 보면 남녀갈등 사안에서 특별히 남초 커뮤니티를 지명해 음모론 생산지라고 규정하는 식의 논평을 하는 학자가 아니다. 괄호 속의 주어가 그래서 의문이다. 만일 심석태 교수는 온라인 공론장의 문제를 일반론적으로 얘기한 것인데, 경향신문의 기자가 남초 커뮤니티를 자의적으로 집어넣은 것이라면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된다.

확인할 길은 없지만 경향신문의 페미니스트 기자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페미니즘 사안에서 진보매체의 기자들은 비윤리적 취재와 보도를 많이 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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