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성인문화를 즐길 권리를 빼앗긴 권리의 후진국

성인엑스포 행사를 취소한 민주당의 두 단체장

이선옥 승인 2024.04.07 19:02 | 최종 수정 2024.04.07 19:24 의견 0

2023년에 1회 행사를 치렀고, 2024년 2회째 행사를 개최하려던 성인엑스포가 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불허로 취소됐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열리는 성인엑스포를 행정력을 부당하게 행사해 취소시킨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은 둘 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다.

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미 개최를 허가한 성인엑스포를 부당하게 취소시켰다.(기사사진: 뉴데일리)

민주당 김경일 파주시장은 여성친화도시 파주에서 성인행사는 절대 열 수 없다고 주장한다.(기사 사진: 헤럴드경제)

이들 두 시장은 합법적 절차를 거쳐 공지가 되고 티켓까지 판매한 행사를 여성단체들의 항의에 굴복해 폭력적으로 취소시킨 것도 모자라, '성폭력, 성매매, 성착취, 성상품화, 성적대상화' 등 아무 근거도 논리도 없는 여성단체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뇌면서 오히려 자신의 업적으로 과시한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다른나라의 성문화를 탐방하는 넷플릭스의 '성인물' 시리즈를 보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성문화가 합법이고 자유인 나라들은 모두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와 문명화의 기준에 비추어 최악의 후진적 성규제국가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인물'. 외국의 다양한 성인문화를 탐방한 다큐로 페미니스트들의 규탄에 굴하지 않고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김활란 총장 이대생 성상납 발언에 대해 " 미군정 자료에 낙랑클럽에 관한 이야기는 있지만 성상납이라든지 이런 내용은 없다"고 주장했다. 미장교들 사교모임에 이대생이 설사 합석한 사실이 있다 해도 이것을 곧 성매매로 볼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서영교 의원은 이대 출신에 여성운동 경력을 가진 대표적 페미니스트 정치인이다. 합석이 곧 성상납은 아니라는 주장은 엄밀하고 합리적이다.

그렇다면 합법적이며 공개적인 성인행사인 엑스포를 두고 '성매매' '성착취'라 주장하는, 사실과도 다르고 목적을 위해 거짓주장을 펴는 여성단체들의 엄밀하지 않은 주장은 왜 민주당 시장들에게 그대로 수용되는가?

성인페스티벌이 '집단 성폭력'이라는 여성의당 주장. 페미니스트들의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알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만들어진 최악의 페미니즘 정책과 정신을 계승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 정부를 70평생 살면서 본 최악의 정권이라고 했는데 나는 지금껏 문재인 정부같은 최악의 페미정부를 보지 못했다.

4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페스티벌 행사. 여성단체의 항의로 개최가 취소되고 있다.


이번에 열리려던 성인엑스포에 일본 성인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을 두고 마치 일본의 타락한 성문화가 한국을 더럽힐것처럼 목소리 높이는 것 또한 부끄럽다.

일본문화를 개방한게 민주당의 뿌리라는 김대중 대통령이다. 그는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알면서도 민족감정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과감하게 문화의 교류를 추진했다.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은 오히려 성인이 성인문화를 즐길 권리를 박탈해 우리사회의 자유와 권리와 문화수준을 퇴행시켰다. 성적 표현물과 도구를 모두 성착취라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집단의 성규제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성인엑스포 행사 하나가 열리는 것을 두고 여성단체들이 시위를 하고, 단체장들이 폭력적으로 막는 나라야말로 문화적 후진국이다.

리얼돌을 '강간인형'이라 칭하고, 성인사이트를 국가가 막는 사회, 내가 사는 나라가 이런 수준이라는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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