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리고 노회찬 전 의원이 비극적으로 돌아가신 후에 '회찬하다'라는 말이 워마드에서 돌았어요. 남성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서 누가 됐든 그걸 조롱해요.
'회찬하다', '또 한 명의 한남이 죽었다' 같은 말은 남성의 죽음에 대해 늘 따라오는 워마드의 일반적인 수사예요.
그런데 회찬하다는 말이 워마드에서 나왔을 때 신지예 씨가 '그건 사람이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노회찬 의원은 진보진영에 있고 자신이 지지하고 좋아했던 분이니까 거기 대해서는 어떻게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느냐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다른 이의 목숨에 대해선 맥락을 보라고 옹호하는 거예요.
이런 식의 이중잣대가 문제죠. 아무리 정치적 구호라 해도, 타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구호를 붙이면 안 되잖아요. 공정한 기준을 가지고 일관된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 이렇게 일관되지 않으니까 비판을 받아요. 그리고 비판하면 '여혐러들이 날 욕한다.'라는 식으로 대응해요. 페미니스트들이 혜화역 집회에 대해서 본질을 보라고 얘기하듯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표면적인 것을 보지 말고 본질을 봐야죠. 원칙 없음, 일관성 없음, 이중잣대, 이걸 비판하는 거거든요. 본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