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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정체성 정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는 인종, 민족, 종교, 성별, 젠더, 장애, 성적지향, 문화 등 공유되는 집단 정체성을 기반으로 배타적인 정치 동맹을 추구하는 정치 운동이자 사상이다.PC주의(Political Correctness)는 정치적 올바름 혹은 정치적 교정주의라 불리는데, 말의 표현이나 용어의 사용
이선옥
2024.04.20 18:46
단상
함께 해서 불행했고 다시는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정당
길을 걷다가 정의당 어느 지역구 후보의 유세차와 마주쳤다. 운동원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이동하는 유세차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중이었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가 되어야 모두가 안전해집니다. 여성이 안전해야 아이도 안전하고 노인도 안전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안전한 사회 저희 정의당이 만들겠습니다. 저희 정의당 000
이선옥
2024.04.09 00:44
이슈
성인이 성인문화를 즐길 권리를 빼앗긴 권리의 후진국
2023년에 1회 행사를 치렀고, 2024년 2회째 행사를 개최하려던 성인엑스포가 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불허로 취소됐다.적법한 절차를 거쳐 열리는 성인엑스포를 행정력을 부당하게 행사해 취소시킨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경일 파주시장은 둘 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다.
이선옥
2024.04.07 19:02
이슈
래디컬과 비래디컬 구분이 무의미한 이유: 비동의강간죄 도입의 사례
'비동의강간죄' 또는 '비동의간음죄'가 총선 공약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공약집에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발표했다가 실수였다며 철회했고,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비동의간음죄 도입에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군소정당인 소나무당의 비례대표 후보 또한 비동의강간죄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그런데 이러한
이선옥
2024.03.27 20:20
단상
단상] 장예찬의 맥락과 조국의 맥락
국민의힘 장예찬 국회의원 후보(이제는 무소속 후보)가 십수년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들 때문에 당선이 유력했던 지역구의 공천이 취소됐다. 장예찬 후보는 문제가 된 발언들에 대해 철없던 어린 시절의 치기어린 말들이었고 실수였다고 사과를 했으나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돌이킬 수 없게 돼버렸다. 상대 진영의 비난 수위는 높지
이선옥
2024.03.22 02:59
이슈
여성가산점제 등 소수자 배려라는 정체성 정치의 폐해: 용혜인, 하태경 의원 등의 사례
여성, 소수자, 약자 배려라는 제도들이 정작 보호가 필요한 당사자보다 그 구호를 외치는 자들의 권력취득 도구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정치권이 극명하게 보여준다.특히 요즘과 같은 선거시기에는 정치권력을 향한 욕망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약자보호의 제도화'가 어떻게 오남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가산점, 여성
이선옥
2024.03.19 13:09
리뷰
오달수 배우의 복귀를 비난하는 허프포스트코리아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블로그형 매체다. 연예인 가십, 화제가 되는 사건, 해외 기사들을 번역해서 게시한다.취재를 해서 기사를 보도하는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자 대신 에디터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게시한다. 이 매체는 한겨레의 자회사로 출발했으며 지금도 한겨레의 기사들을 다시 전재하기도 한다. 문제는 에디터들이 대부분 여성에 페
이선옥
2024.03.17 19:01
이슈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의 비동의강간죄 도입 공약에 대하여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가 여성의날을 맞아 성범죄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폭력에 대해서는 반의사불벌 조항을 폐지하고, 강간죄를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로 구성요건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비동의강간죄 도입 공약이다. 새로운미래의 여성공약인 비동의강간죄는 다분히 위헌적이다. 여성폭력에 대해서만 반의사불벌 조항
이선옥
2024.03.08 01:41
리뷰
알쓸신잡 지식인의 교양
인문학과 건축의 콜라보를 보여주는 건축가 유현준. 건축, 여행, 도시, 공간이라는 소재들을 건축가라는 전문가적 지식과 인문학적 통찰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내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다.최근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면 폐교 문제를 다루며 출산율을 출생률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언급한
이선옥
2024.03.06 16:59
특집
'출산율' 대신 '출생률' 사용요구는 언어생활의 자유를 압박한다(2편)
'출산율'이라는 개념을 '출생률'이라는 개념으로 고쳐 말하는 것은, 크게 개념 사용의 정확성에 따른 정책 대응 면에서의 문제와, 이념집단이 자신들의 이념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른 이들의 언어생활의 자유에 압박을 가하는 면에서의 문제가 있다.출생률이라는 용어사용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기 전에 먼저 전제해야 할
이선옥
2024.02.11 15:18
특집
출산율을 출생률로 고쳐쓰려는 시도는 왜 부당한가?(1편)
'출산율'이라는 개념을 '출생률'이라는 개념으로 고쳐 말하는 것은, 크게 개념 사용의 정확성에 따른 정책 대응 면에서의 문제와, 이념집단이 자신들의 이념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른 이들의 언어생활의 자유에 압박을 가하는 면에서의 문제가 있다. 출생률이라는 용어사용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전개하기 전에 먼저 전제해
이선옥
2024.02.06 18:49
리뷰
진보의 무책임과 남탓
어린이 도서관 폐쇄는 왜곡된 선동에 앞장선 가 만든 세상 "아니, 여성들이 그토록 공포스럽다는데 그것 좀 들어주면 안됩니까!" 2년전쯤 JTBC 가면토론회 녹화 때 진보측 패널이자 닉네임 AI로 출연한 남성이 한 말이다. 당시 주제는 성별갈등이었고, 여가부 폐지, 성범죄, 할당제 등을 두고 양측이 토론을 벌였다. 당
이선옥
2024.01.30 18:49
이슈
'여성 대법관 자리'같은 것은 없다
민유숙, 안철상 대법관 퇴임 후 대법원은 신임 대법관 후보군을 발표했다. 법률신문은 이를 보도하면서 기사에 다음과 같은 문장을 썼다. "민유숙 전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여성 대법관 자리가 비어있다" 우리 사법부와 미디어가 어떻게 페미니즘의 논리에 잠식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이다. 대법원에 '여성 대법관 자리'같
이선옥
2024.01.25 16:40
이슈
현근택이 아닌 권리를 위한 이의제기
성희롱은 본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사업장 내 고용관계에서 지켜야 할 규칙 같은 것이었지 형사적 처벌을 받는 범죄가 아니다. 대부분 부적절한 말에 해당하는 것이라 처벌이 필요한 정도의 중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엄격하게 취급되는 규칙에 해당하던 개념을 페미니스트 진영이 성폭력이라는 카테고리에 포함시키면
이선옥
2024.01.11 18:12
이슈
전장연의 지하철 멈추기 투쟁은 '비문명적 방식'인가?
그렇다면 전장연과 이준석 대표 사이의 논쟁에서 도출되는 본질적 논점은 무엇일까?정부를 향해 권리보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기본권은 어떠한 근거에 의해 제한될 수 있으며, 기본권 제한이 시위 주체의 정체성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는가 하는 논점이 도출될 수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이선옥
2024.01.07 19:31
단상
이선옥 닷컴 구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이선옥닷컴 구독자 여러분. 2023년 한해 동안 이선옥닷컴을 성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업로드가 잦은 사이트가 아닌데 최근 석달 동안은 사이트 감염 문제까지 터져 제대로 운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 덕에 어찌어찌 유지해가고 있어요. 감사드립니다.(큰절) 새해에는 조금 더 성실
이선옥
2024.01.01 23:37
이슈
한남이 한국남자의 줄임말?
페미니스트들은 남자배우들이 집단적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남자 성기의 일부인 불X의 알에 비유해 '알탕영화'라 비난해왔다. 대체 누구를 향한 분노인지 모를 비난이다.상업영화 제1의 목표는 흥행이고, 멋진 남자배우들이 떼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그나마 침체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에서 흥행에 성공해왔다.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제작자들은
이선옥
2023.12.21 23:59
이슈
페미니스트가 내세우는 전문가라는 존재
페미니스트 진영이 사안마다 인용하는 '전문가'라는 존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메갈 손가락 사태에서도 강단 페미니스트들은 여지 없이 친페미니즘 매체에 등장해 사태를 왜곡하고 오도했다. 이들이 대체 무엇에 대한 전문가인지 알 수 없다. 이들은 기업경영에 대한 것도, 소비자 운동도, 마케팅 영역에서도, 사회학
이선옥
2023.12.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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