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 고려를 용납하지 않는 페미니즘: 안희정 출소 마중을 비난하는 허프포스트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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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01:03 | 최종 수정 2024.06.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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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4일, 안희정 전 지사가 출소했다. 3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복역한 그를 맞으러 오랜 친구인 의원 두 명이 마중을 나갔다.
현역 정치인들 대부분 페미 진영 눈치보느라 나가지 않았지만 이들은 인간적인 도리상 나가는 쪽을 택했다. 다른 정치인들은 그러한 선택을 하지 못한다.
상가에 조화를 보내고 문상을 하는 것조차 '멱살을 잡아야 하나..'라며 비난하고, 심지어 여성단체들은 자신들의 견해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정치인은 모두 2차 가해자라 규정하며 공천을 주지 말라고까지 요구한다. 무엇보다 페미 진영 언론들의 공격은 여론을 신경써야 하는 정치인들에게 두려움을 준다.
이들의 눈밖에 나면 위 허프포스트와 같은 질낮은 매체의 질낮은 가십성 선동기사(기사라고도 할 수 없는)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2차 가해라는 공포 전략
이처럼 페미 진영은 공포를 통해 행동을 통제한다.
어떠한 인간적 고려의 공간도 용납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찍히면 2차 가해자, 여성혐오자, 성범죄 공모자라는 낙인을 평생 안고 살아가게 할 것이며, 정치생명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라는 위협과 공포, 이 위협에 다들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고 무릎을 꿇는다.
두려움은 전염된다. 페미 진영의 공포전략은 성공적이다.
한 때 유력대권주자였던 이가 긴 수감생활 끝에 석방돼도, 그를 맞이한 정치인은 친구로서 인간적 도리마저 외면하지 못했다는 핑계가 가능한 의원 두 명 뿐이다. 그런데도 페미 진영은 만족하지 못한다.
겨우 둘 뿐인 이들을 끝까지 물어뜯으며 노골적으로 위협한다.
"대체 무슨 고생을 했으며, 뭘 위로하겠단 건지?" "성폭행 혐의 안희정 출소날 민주당 현역의원 2명이 마중을 나갔고,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장을 구사하는 사람이 기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기사를 쓴다.
허프포스트의 황남경 기자(기자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름을 똑똑하게 기억둬야겠다. 잔인한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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